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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쇼트,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의 실제 인물 이야기

영화 빅쇼트,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다룬 영화의 실제 인물 이야기

금융 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다룬 영화

사이언 캐피털이라는 헤지 펀드를 운영하던 마이클 버리는 2005년 3월 금융시장에서 이상한 흐름을 감지합니다. 골드만 삭스에 방문한 마이클 벌리는 모기지 채권이 부도가 나면 돈을 버는 CDS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 절대 일어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공짜 수수료를 챙길 생각에 골드만삭스는 이를 수용합니다. 그는 금융권을 돌며 이 제안을 여기저기 했고 막대한 수수료를 챙길 것이라 생각한 회사들은 그를 비웃으며 상품을 기꺼이 만들어 줬습니다. 마크 바운, 그는 의심이 많은 펀드 매니저였습니다. 그의 팀은 우연히 잘못 걸려온 전화에서 버리의 CDS 상품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베넷을 만나게 되는데요. 그도 모기지 채권의 구도를 예상하고 있었죠. 마크 바운드 이 상품을 제대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이 둘은 '제이피모건'에게 상품 제안을 하러 왔다가 우연히 CDS 상품 설명서를 보게 됩니다. 마크의 팀은 모기지론이 연체된 집들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시작하는데요. 마크의 팀은 조사를 할수록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찰리와 제이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은퇴한 트레이더 벤에게 도움을 요청하죠. 그렇게 시간은 흘러 2007년 1월 드디어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빨간 불이 들어오기 시작하지만 채권 가격은 오히려 오르며 CDS에 투자한 사람들은 손해를 보고 있었죠. 하지만 찰리와 제이미는 더 공격적으로 투자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크는 이 일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죠. 마이클 버리는 거의 다 왔다고 생각했지만, 투자자들이 이 타이밍에 돈을 되찾아서 결국 돈만 잃고 끝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를 취합니다. 그리고 경제 붕괴가 슬슬 나타나지만 여전히 채권은 변화가 없었죠. 모든 사람들이 한계에 다 와갈 때쯤 드디어 상황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2008년 본격적인 금융위기가 시작되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의 주제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당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미국 내에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었고 이 때문에 대출이 급증하고 부동산 가격은 무섭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주택 가격의 상승폭이 이자율보다도 훨씬 높아지자 주택담보대출로 집을 사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데요. 사람들은 어차피 대출을 못 갚을 것 같으면 집을 팔아버리면 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출을 해주는 기관들은 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자 신용이 낮은 서브 프라임 등급의 사람들에게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해줬습니다. 죽은 사람 이름으로도 대출이 나올 정도였으니 사실상 누구나 대출이 가능한 것이었죠. 하지만 이 상품은 계약 초기에는 고정금리지만 1~2년 후 변동금리로 바뀌게 되는데요. 그 폭이 2배 이상이었고 대출 금액도 억 단위였으니 채무 불이행의 위험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그렇게 저금리로 생성된 거품이 꺼지고 경제가 불황에 빠지기 시작하며 변동금리로 갚아야 할 돈도 갑자기 몇 배로 늘어나자, 서브프라임 계층의 사람들은 빚을 갚지 않고 파산을 해버립니다. 여기서 하나 알아야 할 게 미국은 집을 대출을 받았을 때 대출을 갚지 못할 것 같으면 파산 신청 후 집만 포기해 버리면 된다고 합니다. 수많은 서브프라임 계층의 사람들이 파산을 해버리자 집값도 폭락을 해버렸고 결국 은행은 엄청난 손실을 입었습니다. 결국 금융기관들이 파산하기 시작하는데요. 2008년 9월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시작됩니다.

'빅쇼트' 영화 속 실제 인물 이야기

이 사태를 처음 예견한 마이클 버리는 UCLA에서 경제학과 의학을 복수 전공하고 의학 전문대학원을 졸업한 후 스탠퍼드에서 신경학과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레지던트 시절 퇴근 후 취미로 투자에 관한 일을 했는데, 이때 올린 주식시장분석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레지던트 생활을 포기하고 '사이언 캐피털'이라는 헤지 펀드를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모기지 채권의 붕괴를 예측한 그가 만들었던 CDS 상품을 통해 그는 8천억 원이라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 후 그는 투자계를 떠났다가 2013년 '사이언 에셋 매니지먼트'를 설립하고 투자를 재개했습니다. 그러다가 공매도와 개미의 대결이 있었던 게임 주식에서도 약 1300억 원이라는 큰 수익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마크 바움 실제 인물은 스티브 아이스먼입니다. 조금은 우울한 분위기와 괴짜스러움을 보여준 영화 캐릭터와는 달리 실제로는 굉장히 유쾌한 성격을 가졌고,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후 하버드 로스쿨도 졸업하는 등 천재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8천억 원의 수익을 올렸고 아직도 펀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크 바움에게 상품을 팔았던 제러드 베넷의 실제 인물 그렉 리프먼은 약 500억 원의 보너스를 챙겼다고 합니다. 다들 이익 규모가 엄청납니다. 하지만 이렇게 돈을 번 사람은 굉장히 소수였고, 실제로는 경제 위기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사람들이 훨씬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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