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그린북, 너무 다른 두 남자의 감동 우정 실화를 다룬 영화

영화 그린북, 너무 다른 두 남자의 감동 우정 실화를 다룬 영화

너무 다른 두 사람의 만남

1962년 미국 코파 클럽에서 일하고 있는 토니는 소위 해결사입니다. 클럽 내에 소동을 일으킨 사람을 해결하는 식입니다. 그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옵니다. 돈 셜리 박사가 운전기사가 필요하다고 하는 말에 토니는 면접을 보러 갑니다. 돈 셜리는 흑인 뮤지션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 간단히 자신의 소개를 마친 후 셜리는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돈 셜리는 8주 동안 자신을 미국 중서부에서 남부까지 운전해 줄 운전기사이자 시간을 관리해 줄 비서를 원했고, 토니는 운전기사 역할은 확실히 하겠지만 비서는 사양한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무려 8주 동안 집을 떠나야 하기에 셜리는 정중히 토니의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는데요. 셜리는 토니가 원했던 주급을 맞춰주고 토니는 그렇게 셜리의 운전기사가 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는 흑인들이 자유롭게 남부 지역을 다니며 묵을 수 있는 호텔과 음식점 등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 장소들이 적힌 그린북을 받습니다. 막상 같이 출발은 했지만 두 남자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토니는 평생을 허풍과 주먹으로 자유롭게 살아왔는데, 셜리는 클래식으로 성공한 천재 뮤지션이자 미국의 상류층 언어를 구사하는 품격 있는 삶을 살았습니다. 담배를 피우러 나온 토니는 셜리가 외로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으로 그의 연주를 보게 된 토니는 셜리의 실력과 천재성에 감탄을 합니다. 두 남자는 흑인 전용 숙소에 도착합니다. 셜리를 내려주고 토니도 쉬고 있는데 갑자기 셜리에게서 문제가 생겼고 해결사 토니가 찾아갑니다. 돈 셜리가 백인들에게 맞고 있었던 겁니다. 이를 토니가 해결합니다.

영화 후반부 이야기: '두 사람의 우정은 유지될 수 있을까?'

어느덧 두 남자는 초청받은 공연 장소에 도착합니다. 1부 연주가 마치고 휴식시간에 돈 셜리가 화장실을 사용을 하는데, 흑인이라는 이유로 주최 측은 이를 막아서고는 밖에 있는 허름한 화장실을 가라고 합니다. 셜리는 공연을 다 마치고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토니는 자신에게 모욕을 준 사람을 반갑게 맞이하는 셜리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틈마다 편지를 쓰는 토니의 글을 셜리가 다듬어 줍니다. 상당히 수준이 높아진 글을 읽는 토니의 아내는 기쁨에 젖어 있습니다. 두 남자는 더 깊은 대화를 나누는데요. 셜리는 클래식 음악을 배웠긴 했지만 그의 음반 회사는 흑인이 클래식 연주하는 것을 대중적이지 않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그들이 비가 엄청 쏟아지는 길을 가고 있는데 경찰이 쫓아옵니다. 경찰은 운전자의 신분증을 바로 확인하면 되는데도 굳이 차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심지어 뒤에 앉아 있던 셜리까지 내리라고 합니다. 경찰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자 토니는 그대로 한 방 주먹을 날립니다. 마지막 공연 장소에 도착합니다. 셜리를 초대한 지배인은 그를 매우 환대하면서도 좋은 장소가 아닌 창고 같은 방으로 안내합니다. 옷을 차려입고 나온 셜리는 식사를 하러 나왔지만 입구에서 막혔고, 토니는 셜리가 오늘 공연의 주인공이라 말하며 공연 전에 식사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주최 측은 흑인은 여기서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식당의 오랜 전통이라고 하며 끝까지 셜리를 거부하고 맞은편 흑인 식당을 소개해 줍니다. 굉장히 불쾌한 돈 셜리는 여기서 식사를 하지 않으면 공연을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결국 처음으로 공연을 취소하게 되고, 흑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에 들어옵니다. 놀랍게도 셜리는 스타인웨이가 아닌 피아노에서 위스키를 내려놓고 세계 최고의 연주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는 흑인들의 음악도 자유롭게 연주하는데요. 식당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 되었고 셜리와 토니는 그 누구보다 행복합니다. 토니 집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며 토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드디어 집에 돌아온 토니를 온 가족들의 환영을 받습니다. 하지만 돈 셜리는 집으로 돌아왔어도 넓은 방에 혼자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토니가 문을 닫으려는 순간 문 앞에 셜리가 있습니다. 순간 정적이 있었지만 이내 그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토니의 아내는 셜리를 안아줍니다.

영화 '그린북' 실제 배경인 인종차별 이야기

영화는 실제 인물인 도널드 셜리와 토니 알랭 발레롱가의 삶을 소개합니다. 2018년에 개봉한 이 영화 그린북은 인종 차별을 다룬 로드무비입니다. 제목의 그린북은 1936년부터 1966년까지 발행된 흑인 여행자 녹색 가이드 북입니다. 이 책은 흑인들이 주의해야 하는 것과 흑인이 입장할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합니다. 두 남자는 같은 하늘 아래에 살고 있지만 살아가는 세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도무지 섞일 수 없는 조건들이 많았지만 두 남자는 긴 시간 함께 여행하면서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죽는 순간까지 우정을 유지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편견에 갇힌 사람이 얼마나 무섭고 안타까운지를 느꼈습니다. 도무지 백인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영화 속에서 나타나는 백인들의 우월주의가 흑인들을 사람 취급하지 않는 모습을 볼 때 너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이 영화는 1960년대 배경을 다루고 있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이 인종 차별의 문제는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는 현실이 너무 슬펐습니다. 그런 슬픈 자화상 속에서 이 영화는 대우받지 못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용기를 내어 차별과 멸시의 그 현장에서 피아노를 치는 셜리와 그런 그를 인정하고 지지하며 인종을 뛰어넘어 얼마든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토니의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