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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자존감 높여 주는 힐링영화 후기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자존감 높여 주는 힐링영화 후기

상상하는 일은 전부 현실이 되는 영화

주인공은 42살의 월터입니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월터는 16년 동안 라이프 지에서 네거티브 필름 에디터로 일하며 어딘가를 가본 적도 특별한 경험을 해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는 늘 상상 놀이를 즐겨합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라이프지가 폐간하며 구조조정을 예고하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폐간 전 마지막 호에 실리기 위해 유명한 사진작가 숀 오코넬이 월터에게 사진 필름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월터가 신입일 때부터 이런 식으로 사진 필름을 보내왔었고 이번엔 지갑까지 선물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25번 사진 필름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숀 오코넬은 휴대폰도 쓰지 않고 주거지도 일정치 않았기에 직접 물어볼 수도 없었죠. 일하는 동안 한 번도 사진 필름을 잃어버린 적 없던 그는 마지막 잡지에서 이런 실수를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25번 사진 필름을 찾기 시작했죠. 그리고 셰릴의 도움으로 숀이 그린란드에서 급여를 수령해간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월터는 안정을 추구하며 살아왔기에 무작정 떠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죠. 그런데 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 숀 오코넬을 찾아 떠나기로 했습니다. 월터는 숀이 갔던 어느 술집까지 찾아왔고 이곳에서 술에 취한 남자와 시비가 붙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26번 사진 필름에 나온 엄지 손가락의 주인공이었죠. 그리고 이 남자는 숀이 타고 있을지도 모르는 배에 헬기를 타고 지금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월터는 같이 갈 생각이 없었지만 상상 속의 셰릴 때문이었는지 과감하게 헬기로 뛰어들었죠. 그런데 헬기는 착륙할 수 없었고 월터는 바다에 뛰어내렸습니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었지만 현실이었죠. 그리고 상어까지 만났지만 다행히 배에 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숀은 배에 없었고 그가 내일 아이슬란드 화산에 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리고 마침 이 배가 다음 날 아이슬란드에 정박했고 월터는 숀을 만나기 위해 서둘렀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화산이 곧 폭발하기 직전이었고 월터는 비행기 위에 숀을 발견했지만 도망칠 수밖에 없었죠. 눈앞에서 숀을 놓친 월터는 회사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셰릴'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해고되었고 월터도 해고되었죠.

영화 마지막 부분, 25번 사진 필름의 의미

다시 숀의 위치를 찾아낸 월터는 또 한 번 그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월터는 숀을 만났습니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25번 사진 필름은 바로 옆에 있었는데, 바로 숀이 월터에게 선물로 준 월터의 지갑 안에 필름이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지갑은 월터가 해고된 날 홧김에 버렸었죠. 월터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피아노를 판매합니다. 그런데 피아노 값으로 받은 돈을 들고 있는 월터에게, 어머니는 지갑에 넣으라며 숀이 선물해준 가죽 지갑을 꺼냅니다. 어머니가 혹시 몰라 지갑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월터는 24번 사진 필름이 어머니의 피아노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전 숀이 어머니를 찾아왔던 것이었죠. 월터는 지갑에서 25번 사진의 필름을 찾아내고 라이프 사무실에 가서 사진을 전달합니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라이프지의 마지막 호가 출간되었고 월터는 표지 사진을 보며 묘한 표정을 짓습니다. 표지에 실린 25번 사진은 일하고 있는 월터의 사진이었습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힐링 포인트 및 후기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에 지쳐 있는 현대인들에게 놓치고 살았던 각자만의 삶에 대한 의미를 따뜻한 격려와 함께 환기시켜주는 좋은 영화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꿈이었는지 모르겠고 삶의 무게와 관성에 밀려 살아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 살아갑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존경과 위로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월터가 이런저런 상상을 많이 합니다. 이런 상상이 이 남자의 평상시 삶이 얼마나 무기력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죠. 그런데 영화의 후반부에 가게 되면 점점 이 남자는 상상을 하지 않습니다. 뒤에 가면 상상 장면이 없습니다. 월터는 더 이상 상상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더 이상 삶이 무기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현실이 상상에 완전히 억눌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어느 순간 현실이 상상을 초월해서 현실이 상상보다 더 드라마틱해지는 모습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어느 틈엔가 월터의 여정에 우리가 동참하게 되고 그의 여정에서 펼쳐지는 여러 가지 일들을 대리 만족하면서 즐겁게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지쳐 있는 상태라면 이 영화를 보며 월터가 보고 있었던 25번 사진 필름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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