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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생산직(기술직) 신규 채용 공고가 예정된 2일 오전 일찍부터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가 마비되고 있습니다. 2021년 기준 평균 연봉 9600만 원의 '꿈의 직장'으로 알려져 지원자들이 몰리는 까닭입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10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직 채용에 들어간 겁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2024년까지 생산직 700명을 채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는 400명을 채용하고 내년에는 300명을 더 채용할 예정입니다.
현대자동차 생산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2021년 기준 9600만 원으로 1억 원에 육박하고, 정년 60세가 보장됩니다. 정년 이후에도 계약직으로 1년 더 근무할 수 있고, 차량 구매 혜택 등 복지 혜택도 우수합니다. 이 때문에 구직자뿐만 아니라 일부 직장인과 공무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채용포털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부터 혼잡으로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반쯤에는 1,500여 명이 대기했고, 이후 대기자 수는 아예 사라지고 '다수'가 접속 대기 중이라는 안내만 나왔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려면 1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주말 특근하면 1억원도 넘게 받는데 진짜 '킹산직'이다", "공무원들이 많이 지원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점가에서도 현대자동차의 기술직 수험서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인터넷 카페에서는 이번 채용을 '현차고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생산직 지원자격은 고졸 이상으로 연령이나 성별은 보지 않습니다.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12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3월 말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