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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점 대비 70% 하락한 테슬라의 주가 전망과 근황'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테슬라 주가가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지, 일론 머스크가 여론을 어떻게 달래고 있는지, 개미들의 테슬라 매수 현황과 그에 따른 주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테슬라 주가 근황
테슬라 주가는 최근 올해 초 고점 대비 약 70% 하락해 처음으로 시가총액 4,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한때 시가총액 상위 5위 안에 들던 테슬라는 시가총액 14위로 추락했다가 2년 전 수준으로 복귀했습니다. 최근 3개월간 국내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종목은 테슬라로 규모는 1조원이 넘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떨어진 이유
한마디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CEO 리스크'의 영향이 컸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과도한 비용을 들여 트위터를 인수하였고, 그로 인한 자금 압박이 커지자 최근 테슬라 주식 35억달러를 매각했습니다. 이는 트위터 인수 이후 두 번째 대량 매각인데, 월가 분석가들은 "머스크가 테슬라를 자신의 자금 조달을 위한 ATM으로 여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 모델Y가 할인폭을 두 배로 늘리고 무료 충전권 등 혜택을 제공하자 테슬라는 수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 주가가 또 한 번 폭락했습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성장세가 부진하자 테슬라는 이미 중국에서 4분기 할인에 들어갔고 TV 광고까지 내놓고 있어 기존의 전통적인 광고는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깨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 Y 모델의 가격은 약 5,300만 원으로 한국보다 4,200만 원 이상 저렴합니다. 한국에서는 변동없이 올해 가격을 1000만원 이상 올렸습니다.
자동차 산업의 먹구름과 더불어 경기침체 우려로 자동차 시장 수요가 크게 둔화된 데다 재고 문제로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12월까지 가동 중단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겹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금처럼 하락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여론 달래기
일론 머스크는 음성 채팅 서비스인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18~24개월 안에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을 것이고 테슬라는 5년 안에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미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신뢰가 추락한 만큼 반응은 냉담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예전에도 과거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개미들의 테슬라 매수
테슬라는 주가가 반토막 났음에도 올해 미국과 한국 개미의 매수 1위입니다. 개인이 올해에만 154억 테슬라를 사들였고, 지난 20~21년도 총 56억 테슬라 순매수였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매수세임은 분명합니다.
개미들이 폭락하는 테슬라를 사들인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세력은 약 20조원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20~21년도에 워낙 급상승했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공매도 손실이 510억달러에 달했습니다. 현재 공매도 물량은 지난해 1월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들어 평균 19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전망
테슬라 주가는 150~163달러 지지선이 무너진 뒤 급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차트가 100달러까지 내려가야 머리와 어깨를 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기술적인 분석일 뿐이어서 실제로는 10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2023년 전기차 대란이 정말 올까요?
자동차는 대부분 할부로 구매하는 만큼 금리 인상으로 큰 타격을 받는 시장이기도 합니다. 지난 12월 11일 기준 주요 카드사의 자동차 할부 금리는 7.3~10.5%까지 치솟았고, 자동차 할부 금리 상승으로 신차 계약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유럽의 전기요금 상승으로 전기차 충전비가 휘발유보다 비싸졌습니다.
예를 들어 100마일 거리에서 전기차 미니쿠퍼를 충전하면 26.35파운드, 가솔린 미니쿠퍼는 20.35파운드로 6유로가 더 저렴합니다. 몇몇 전력회사들이 전기 생산에 사용되는 원유·석탄·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테슬라 주가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입니다. 2023년에는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하지만 2023년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3년 전기차 시장 분위기가 옅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인상이 정점을 찍고 경기가 회복되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