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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크론병 질환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발병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입에서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에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병인 크론이란 무엇이고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며, 완치 방법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크론병이란?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꼽힙니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대부분 희귀질환으로 분류됩니다.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합니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 계통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대장과 소장을 연결하는 회맹부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크론병은 환자에게 가장 큰 고통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자가면역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외부 침입자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야 하는 면역세포가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병을 말합니다. 크론병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크론병을 완전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의학적 치료를 통해 크론병의 징후와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염증의 장기적인 완화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증상
크론병의 증상은 장의 어느 부분에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로 10~20대 젊은 층에서 발병하는데 복통과 설사가 1~2개월 이상 지속되면 크론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통증 : 통증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오른쪽 아랫배에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소화성 궤양 : 혈변이 관찰됩니다.
● 구강 궤양 : 크론병의 흔한 증상 중 하나입니다.
● 설사 :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하며, 고름, 피, 또는 점액이 거의 섞이지 않습니다. 가끔 강하게 배변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배변을 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 피로 : 크론병 환자들은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급성으로 발현되면 체온이 상승합니다.
● 식욕의 변화 : 식욕저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체중 감소 : 식욕 부진 또는 잦은 설사로 인한 체중이 감소합니다.
● 빈혈 : 장내 출혈은 빈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항문 출혈 및 치루 : 항문 피부가 갈라져 통증과 출혈을 일으킵니다.
질병이 진행됨에 따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항문 직장 주변에 농양이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은 치루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만성 장염은 누공을 유발할 수 있고, 장 기능 이상과 관련 없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장에 영향을 미쳐 잘 자라지 못하고 청소년기가 늦게 오고 빈혈로 인한 호흡곤란이나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도 합니다.
크론병 완치 가능 여부
크론병 완치라는 표현은 보통 쓰지 않습니다.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기는 하지만 치료를 받으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특히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 호전과 합병증 등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크론병 치료의 목표는 염증 조절, 영양 문제 해결, 증상 완화와 염증 및 손상된 조직의 파괴를 늦추는 것입니다. 약물 치료에는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등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면역억제제, 항생제 등 다른 약물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항염증제
초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설파살라진, 메살라민 등 항영즘제가 주로 사용됩니다. 항염증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부작용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 효과는 다소 약합니다.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에는 약의 용량을 줄이고 점차 다시 늘려나가야 합니다.
●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제는 항염증제에 비해 치료 효과가 뛰어나지만 장기간 사용 시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염증이 심할 때만 단기간 사용합니다.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유지요법으로 아자치오프린, 퓨리네톨 등의 면역 억제제로 치료합니다.
● 항생제
항생제는 주로 농양이나 누공과 같은 크론병의 화농성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됩니다. 사용되는 항생제에는 메트로니다졸과 시프로프록사신이 있으며, 한 달 이상 사용합니다.
● 생물학적 제제
생물학적 제제(레미케이드, 휴미라)는 최근 인기 있는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등의 요법에 반응하지 않거나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존성이 생긴 경우 사용되며, 내성이 생기는 경우는 없습니다.
2. 수술
크론병 환자의 약 50%가 치료 중에 수술을 받습니다. 약물치료를 3개월간 해도 반응이 없거나 장협착, 누공, 농양, 심한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때 악화된 장의 일부를 절제하고 다시 잇는 수술을 합니다. 수술을 하더라도 크론병은 나머지 장에서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꼭 필요할 때만 수술을 합니다.
보통 크론병 진단 후 5년이 지나면 약 30%의 환자가 장 절제술을 받습니다. 10년 후에는 40%, 20년 후에는 절반 이상이 수술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크론병에 좋은 음식
크론병 환자는 고섬유질 식품, 우유 또는 유제품, 설탕, 고지방 식품, 매운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적은 음식을 먹는 것은 대변의 양을 줄이는데 오히려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설사를 자주 하면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 양의 식사를 자주 하고, 튀김보다는 삶은 음식이나 찐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권장식품
흰밥, 연한 쇠고기, 돼지고기 살코기, 달걀, 두부, 생선, 애호박, 가지, 양송이버섯 등의 부드러운 야채, 과일(씨, 껍질 제거), 영양 보충 음료 등
● 주의식품
잡곡류, 팝콘, 질긴 고기, 조개류, 비지, 도라지, 고사리, 미나리 등 질긴 야채, 말린 과일, 견과류,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등
● 추천식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