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중도 탈락(의대 양극화)

지난 3년 동안 전국 의대를 중퇴한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이 비수도권 의대 출신이었습니다.

6일 종로학원이 전국 38개 의대 대상 대학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20~2022년) 동안 의대를 중퇴한 사람은 총 561명으로 이 중 74.2%(416명)가 비수도권이었습니다. 서울은 20.7%(116명), 수도권은 5.2%(29명)였습니다.

전남대(35명)가 지난 3년간 의대를 가장 많이 중퇴했고, 조선대(32명), 한양대(32명), 원광대(29명), 연세대(28명) 순이었습니다. 중퇴자가 많은 상위 5개 대학 중 4개 대학이 지방에 소재했습니다. 같은 기간 울산대를 제외한 연세대(1), 성균관대(1), 울산대(2), 가톨릭대(5) 등이 모두 서울에 소재했습니다.

최근 3년간 의대·치과대·한의대·수의대 등 의학계열에서 탈락한 학생은 2020년 357명, 2021년 382명, 2022년 457명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의료계 탈락자 중에는 예비과정(2년) 기간이 88.9%로 가장 많았고, 본과정(4년)은 11.1%로 나타났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입시 중간에 중도 탈락자가 많은 것은 학교 부적응보다는 상위권 의대 진학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의대에서 발생해 상위권 의대 재도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