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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을 폐쇄하면서 스타트업들의 파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SVB가 스타트업의 자금줄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이에 SVB와의 거래는 중단됐으며, 13일 FDIC 감독 아래에서 거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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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FDIC가 '산타클라라 예금보험국립은행'이라는 새 은행을 설립하고 SVB의 자산과 예금을 모두 몰수해 이전하면서 SVB는 사실상 폐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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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업계로서는 SVB 폐쇄가 충격적이라는 분위기입니다. 1982년 설립된 SVB는 기술 스타트업 분야의 주요 은행으로 40년간 VC(벤처캐피털)와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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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크·헬스케어 벤처기업의 44%를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2009년부터 2300억 달러(약 303조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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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자금줄이 막히면서 재무구조가 부실한 스타트업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특히 예금자 보호 한도인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 이상의 예금을 묶어 전액 반환하더라도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수 있어서 자금 융통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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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샌프란시스코 VC회사인 페어VC는 9일 "SVB의 상황을 고려해 SVB에 예치된 현금을 다른 은행으로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온스퀘어벤처도 창업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SVB 예금계좌에 최대 25만 달러까지만 보유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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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말 기준 SVB의 총자산은 약 2090억 달러, 예금 총액은 1754억 달러로 AP통신에 따르면 SVB는 자산 기준으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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