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택시 기본요금 인상

서울 시내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26.3%) 올랐습니다.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은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입니다. 동시에 미터기의 상승 시기와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기본거리가 2km에서 1.6km로 400m 줄었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 기준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됐습니다.

서울의 중형택시 요금은 기본적으로 거리별로 계산되는데 시속 15.33km 이하로 달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요금이 가산됩니다. 요금 인상분을 보면 낮 시간대(오전 4시~오후 10시) 종각역에서 신사역까지 약 7㎞를 이동하면 택시요금이 9600원이었지만 이날부터는 1만1000원으로 1400원(14.6%) 인상됐습니다.

늦은 밤(오후 10시~다음 날 새벽 4시) 종각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0㎞를 이동할 때 택시비 1만7700원을 내야 합니다. 기본요금 인상 전(1만5800원)보다 1900원(12.0%), 심야 할증 확대 조치가 없었던 지난해 12월 이전(1만3700원)보다 4000원(29.2%) 올랐습니다.

서울의 나머지 차종과 대형택시도 이날부터 기본요금이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올랐습니다. 택시 기본요금 조정에 맞춰 외국인 관광택시의 구간과 임대료도 5천~1만원 인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