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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가 0.61%, 나스닥이 1.76%, S&P500이 1.1% 등 3대지수가 크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2.9%로 예상보다 높았습니다. 수치를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큰 이유는 애초에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소비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었고, 그 다음으로 소득이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시기에 그러한 소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나라일 것입니다.
내구재 주문은 한번 구매하면 3년 이상 사용하는 내구재(자동차, 컴퓨터, 기계, 항공기, 통신장비)에 대한 통계 주문입니다.
12월 내구재 기준치는 5.6%로 예상치인 2.5%의 2배를 웃돌며 항공 부문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높은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코로나19 탈출 분위기를 형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시작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실적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주문량이 생산 속도의 2배에 육박한다"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으로 어제 주가는 11%나 급등했습니다.
정작 올해 전기차 생산량이 전년보다 31% 늘어난 180만 대로 예상됐지만, 투자자들은 급증하는 주문량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셰브론은 시가총액의 약 22%에 달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안을 내놓고 3월 배당을 6.3%로 늘렸습니다. 유가에 민감한 바이든에게 펀치를 날리려는 움직임인데, 서민 물가를 잡기 위해 유가 하락에 주력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신규 실업 수당은 18.6만 명으로 예상치인 20.5만 명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미국 증시는 먹구름이 걷힌 채 맑은 하늘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기업 호황으로 경제가 탄탄하지만, 이는 미국 연방은행의 입장과 배치됩니다.
연준이 증시 과열을 분명히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고유가와 달러화 약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텐데요. 이런 분위기 속에서 다음 주 FOMC 회의에서 얼마나 금리를 인상 할건지 주목해봐야 될것 같습니다.